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지난해

석정헌2015.04.09 12:29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61
788 개꿈이었나4 2022.05.28 60
78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60
786 벼락2 2018.07.21 60
785 이제 좀 살자2 2017.03.15 60
784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9
783 1818184 2016.09.16 59
782 고맙소4 2016.08.20 59
781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780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79 통증4 2019.07.01 58
778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77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8
776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7
775 플로라 2016.03.11 57
774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6
773 울고싶다4 2018.12.13 56
772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771 지는 2015.02.28 56
770 오늘 아침11 2022.01.29 5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