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구마꽃

석정헌2015.03.25 13:49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고구마꽃


           석정헌


칠갑산 자락

푸른 벌판에 피어난 귀한 꽃

있으면서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행운

오늘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지인이 보낸 활짝핀 고구마꽃 들고

행운 앞에서의 아련함에 취한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미묘하기 그지없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간격

활짝 핀 고구마꽃

균형을 이룬 바람은 소리 없는데

수상한 세월 때문에 이룬 행운

어느 누구도 외면 하지 않고

현실과 내일의 의미를 알고

서로가 서로를 지성으로 도와

생각의 사이 마다 관계의 문을 열고

행운의 꽃 앞에 낮게 낮게 엎드리고

칠갑산 미국 농장

활짝 필 행운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61
788 개꿈이었나4 2022.05.28 60
78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60
786 벼락2 2018.07.21 60
785 이제 좀 살자2 2017.03.15 60
784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9
783 1818184 2016.09.16 59
782 고맙소4 2016.08.20 59
781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780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79 통증4 2019.07.01 58
778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77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8
776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7
775 플로라 2016.03.11 57
774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6
773 울고싶다4 2018.12.13 56
772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771 지는 2015.02.28 56
770 오늘 아침11 2022.01.29 5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