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창밖에는 | 2015.02.09 | 47 |
728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6 |
727 | 그리움 | 2021.05.02 | 46 |
726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6 |
725 | 차가운 비1 | 2019.12.14 | 46 |
724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46 |
723 | 타는 더위2 | 2019.07.16 | 46 |
722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6 |
721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720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6 |
719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718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6 |
717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5 |
716 | 무제9 | 2022.01.07 | 45 |
715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45 |
714 | 전등사 | 2020.09.19 | 45 |
713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5 |
712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45 |
711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45 |
710 | 봄 소풍 | 2019.04.15 | 4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