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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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 진달래 | 2015.03.22 | 10 |
888 | 봄비 | 2015.03.2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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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 길 | 2015.03.27 | 10 |
885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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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 살고 싶다 | 2015.04.09 | 10 |
882 | 겨울지나 | 2015.04.2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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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 낚시 1 | 2015.07.06 | 10 |
879 | 낚시 2 | 2015.07.06 | 10 |
878 | 추석빔 | 2015.09.2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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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1 |
874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1 |
873 | 그림자 | 2015.03.24 | 11 |
872 | 황혼 2 | 2015.03.27 | 11 |
871 | 자화상 | 2015.04.09 | 11 |
870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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