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2017.08.14 14:10조회 수 64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


텃밭 가장자리

게으름에 자란 잡초 사이

몇송이 섞인 코스모스

소슬한 가을 바람에 얼굴 비비며

작은 어깨 서로 대 밀고

색색의 꽃술 간드러진 태를 짓는데

몇마리 나비 꽃술을 회롱하고

작은 어깨에 숨긴 야니와 비발디의 강인함

무심한 눈빛과 마주친

이슬 맺은 꽃잎 살포시 만져지고

점점 뜨거워진 태양에 지쳐

흔들리는 꽃잎 뜨거운 꽃술에

가녀린 꽃대는 힘겹게 버티지만

자리 잡지 못한 잠자리 안타깝고

시드는 꽃잎 짙어가는 향기 애처롭다

    • 글자 크기
아내의 목덜미 꿈꾸는 백마강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불복 2022.12.17 68
828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8
827 ×× 하고있네 2022.12.14 67
826 아내의 향기 2018.08.13 67
825 기다림2 2017.02.07 66
824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5
823 호박7 2022.09.19 64
822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4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64
820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4
819 *14시간46분2 2017.06.21 63
818 10월의 축제 2016.10.10 63
817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816 고인 눈물2 2015.08.03 63
815 목련7 2022.02.19 62
814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62
813 시든꽃 2015.09.04 62
812 영지버섯 2015.07.05 62
811 아버지 2015.02.17 62
810 시월 2015.11.25 6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