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2015.02.21 07:28조회 수 52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


만선의 꿈을안고 닻을 올린 선창

목로에 잔은 비어 있고

소금기 젖은 바다 바람에

엎어질 듯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한물간 여인의

들추면 슬픔 섞인 황토길

지루하고 힘에 겨운 눈에는

목을 빼면 서름이 넘치고 비린 눈물 고여

파도처럼 솟구치는 가슴 죽이고

오늘도 뱃고동 소리에

아픔으로 얼룩진 삶을 원망하며

눈물로 맺힌 제몸을 스스로 묶고

들어시든지 버리 든지 머리 숙이고

잡지도 못할 바램에 꿈마져 지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3
928 귀향 2015.03.04 6
927 살다보면 2015.03.19 7
926 희망 2 2015.03.19 7
925 일터 2015.04.09 7
924 뉘우침 2015.04.10 7
923 봄편지 2015.04.28 7
922 그래도 2015.09.11 7
921 우울 2015.10.06 7
920 믿음 2015.03.05 8
919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8
918 오래된 고향 2015.03.08 8
917 고향 2015.03.13 8
916 비애 2015.04.15 8
915 인간 2 2015.05.08 8
914 바람 2015.09.14 8
913 갈대소리 2015.10.09 8
912 후회 2 2015.10.19 8
911 탈출 2015.10.30 8
910 2015.03.04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