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가는구나 | 2015.08.19 | 11 |
868 | 삶 | 2015.09.12 | 11 |
867 | 파란하늘 | 2015.09.28 | 11 |
아린다 | 2015.10.08 | 11 | |
865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11 |
864 |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 2015.11.04 | 11 |
863 | 나 | 2023.12.02 | 11 |
862 | 가는 세월 | 2015.02.21 | 12 |
861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2 |
860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12 |
859 | 속죄 | 2015.03.04 | 12 |
858 | 삶 | 2015.03.05 | 12 |
857 | 기도 | 2015.03.08 | 12 |
856 | 구름 밭 | 2015.03.08 | 12 |
855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2 |
854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2 |
853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852 | 봄 | 2015.03.22 | 12 |
851 | 그림자 | 2015.03.24 | 12 |
850 | 절규 | 2015.04.29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