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석정헌2015.05.13 12:57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석정헌


너와 나의 앉았던 자리

싸늘하게 식었지만

혼자서 가만히 앉아 본다

숲속에 떨어지는 꽃잎은

지금도 한가진데

싸늘하게 불던 바람에

끊어진 외마디 신음은

서로를 감싸 않든

여린 어깨 밀쳐내고

내 가슴에 깊은 상체기 남기며

흐르는 강물위에 혼자 흔들리다

어디로 떠나 갔네


우리의 만남은

위태롭게 뻗어난 장식 이었나

떠도는 깊은 슬픔에

부드럽게 떨고 있는

가슴 아린 기다림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

언제고 다시 만나 지려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228 인간 4 2015.06.09 24
227 낚시 1 2015.07.06 12
226 엄마 2015.12.03 26
225 이른봄 2016.03.04 18
224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223 낚시 2 2015.07.06 15
222 2017.02.24 6422
221 고향 2015.02.25 27
220 어둠 2015.07.06 44
219 참배 2015.09.26 12
218 단풍구경 2015.11.01 15
217 하늘 2015.07.06 13
216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5
215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30
214 시든봄 2016.03.07 40
213 하늘 2016.12.29 254
212 질서 2015.09.26 20
211 2017.02.25 82
210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