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슬 밟으며 부추를 뜯으려 하니
부추꽃 위에 내린 가을이 나를 반기네.
철 지난 부추는 한 줌인데
철 이른 가을이 바지가랑이에 질펀하다.
*글쓴이 노트
성큼 와 버린 가을에
준비없는 마음이 허둥댄다.
유수같은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풍진 세상 쉬 간들 대순가 하는 맘도 숨길 수가 없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찬이슬 밟으며 부추를 뜯으려 하니
부추꽃 위에 내린 가을이 나를 반기네.
철 지난 부추는 한 줌인데
철 이른 가을이 바지가랑이에 질펀하다.
*글쓴이 노트
성큼 와 버린 가을에
준비없는 마음이 허둥댄다.
유수같은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풍진 세상 쉬 간들 대순가 하는 맘도 숨길 수가 없다.
흘러가는 광음 막을자,그 누군가!
같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거스러지 말고----
그러면서도 가지시는
임 시인님의 여유 부럽습니다.
허둥대지 말고 잠시 쉬어가는
인생이 더 아름다워 보입나다.
지나온 세월, 가고 있는세월
점호 취해 보았습니다. 이상 무!
잠시 여유 갖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서늘한 공기와 찬 이슬을 보니
할로윈 땡스기빙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며
연말 설레임과 우울함이 함께 찾아와 당황스러운 날이었습니다.
항상 정성과 애정어린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찬 이슬에 아무 대책없는 철지난 부추처럼
바지가랭이에 질펀한 철 이른 가을에 속수무책인 나이
一日三秋 같던 시절이 그리운. 야속한 세월 참 빠르다
뭐가 그리 급한지 좀 천천히 오시지...
'가을이 바지가랑이에 질펀하다'
기발한 시상에 긴 여운이 남습니다
단순한 글에도 깊이있는 감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2 | 편안하시지요? | 2018.10.12 | 61 |
181 | 블랙 리스트 | 2017.12.10 | 54 |
180 | 핸디맨 | 2018.03.24 | 51 |
179 | 설국 | 2017.12.13 | 49 |
178 | 순자는 옳다 | 2017.07.01 | 66 |
177 | 미안해 | 2019.12.23 | 48 |
176 | 불청객 | 2018.01.31 | 47 |
175 | 가을에게 | 2020.09.21 | 56 |
174 | 겨울비 | 2017.12.20 | 49 |
173 | 위안 | 2018.07.11 | 56 |
172 | 불안한 평화 | 2017.03.04 | 62 |
171 | 혀가 만드는 세상 | 2018.03.26 | 59 |
170 | 불면 | 2018.01.22 | 53 |
169 | 조송문 | 2017.09.13 | 65 |
168 | 차차차 | 2020.02.04 | 48 |
167 | 우물안 갑(甲)질 | 2015.07.21 | 81 |
166 | 도리 도리 | 2017.03.10 | 46 |
165 | 나는 에르메스의 장인 | 2020.02.05 | 107 |
164 |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 2017.03.10 | 56 |
163 | 연말 기억정산 파티 | 2017.12.23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