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청춘

석정헌2015.02.28 06:1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청춘


         석정헌


차가운 회색 하늘

일찍 저문해 눈이 내린다

하얗게 쌓인눈

짙은 어둠에 너마져 검어지고

윤곽마져 묻혀 버리면

심연 같은 적막 속으로 몸을 눕힌다


비춰 오는  햇빛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이 아침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떳떳 할 수 있는 것은

힘없고 남길 것 없이

지나온 삶 때문인데

소리없이 밀려와

바람 가는 되로 지나온

하늘 아래에서

멀어진 당신이 그리워

한 모퉁이 허무러진 가슴 안고

살며시 머리 들고 뒤돌아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88 달개비꽃 2015.02.11 78
87 2017.02.25 78
86 팥죽 2015.12.22 79
85 설계된 생 2015.12.28 80
84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0
83 겨우살이 2016.01.30 84
82 삼월 2015.03.04 85
81 엄마2 2016.12.29 85
80 아내 3 2016.08.06 88
79 벚꽃2 2015.12.29 91
78 짜증이 난다 2016.04.08 91
77 꽃새암 2016.03.29 93
76 나는7 2022.01.12 95
75 황혼 2015.02.28 96
74 커피 2 2015.12.24 96
73 울고 싶어라 2015.08.17 98
72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99
71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100
70 봄 향기2 2017.03.13 1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