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하는 후회

석정헌2015.10.30 11:24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하는 후회


            석정헌


푸른 하늘 높은 곳

하얀구름 몸 짓 바꾸며 흐르고

석류나무 그늘밑

한가하고 게으른 낮잠자는 강아지

석류는 붉은 가슴 열어 젖히고

잎은 쓸쓸한 빛을 띄지만

찬란하게 틩겨진 햇빛

푸른하늘 하얀구름 붉은석류

이마에 풀어 놓은 엷은 땀방울까지

태평스러운 아름다움이 부어 내리는

오후의 가을 햇빛이 은은한

축복의 계절 속에

가늘게 가늘게 흔들리며 떠나는

길 잘못든 나그네되어

지나온 자국을 되돌아 보면서

그대로 지고 갈 수 없는 죄 때문에

송두리째 가슴 찟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그 허망함 2015.03.11 21
248 여인 2 2015.03.11 21
247 2015.03.04 21
246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1
245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1
244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21
24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1
242 구원 2015.02.17 21
241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0
240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0
239 아직도 2015.10.28 20
238 가을 소묘1 2015.08.17 20
237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0
236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20
235 동반자 2015.04.30 20
234 멈추고 싶다 2015.04.15 20
233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23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0
231 첫사랑 2015.03.05 20
230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