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9 | 고목 | 2015.10.05 | 15 |
828 | 고약한 날씨 | 2018.07.02 | 104 |
827 | 고인 눈물2 | 2015.08.03 | 63 |
826 | 고항의 봄 | 2015.04.09 | 292 |
825 | 고향 | 2015.02.25 | 23 |
824 | 고향 | 2015.03.13 | 7 |
823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2 |
822 | 관상 | 2016.01.29 | 58 |
821 | 광풍 | 2015.03.08 | 12 |
820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819 | 괴로움에 | 2015.03.10 | 27 |
818 | 구름 밭 | 2015.03.08 | 8 |
817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4 |
816 | 구원 | 2015.02.17 | 14 |
815 | 귀로2 | 2015.08.11 | 13 |
814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46 |
813 | 귀향 | 2015.03.04 | 6 |
812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5 |
811 | 그 허망함 | 2015.03.11 | 21 |
810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