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석정헌
눈을 떠 창박을 보니
동쪽 하늘이 흔들린다
큰 날짐승이 날아 오르듯
붉은 해가 떠오른다
태워도 태워도 없어지지 않는
모진 세월이 지나
늦은 날에도
아직 새 삶을 찾아 오고가는 먼길에서
얼씬 거리는 행과 불행
마지막 바라 보는
그하늘이 오는 그날까지
잊어버리고 진정 잊어 버리고
깨끗하고 실하게
보낼 뿐인 한줄기 세월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세월
석정헌
눈을 떠 창박을 보니
동쪽 하늘이 흔들린다
큰 날짐승이 날아 오르듯
붉은 해가 떠오른다
태워도 태워도 없어지지 않는
모진 세월이 지나
늦은 날에도
아직 새 삶을 찾아 오고가는 먼길에서
얼씬 거리는 행과 불행
마지막 바라 보는
그하늘이 오는 그날까지
잊어버리고 진정 잊어 버리고
깨끗하고 실하게
보낼 뿐인 한줄기 세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38 |
88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70 |
87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32 |
86 | 세상은2 | 2015.09.29 | 76 |
85 | 사냥터 일기2 | 2017.07.05 | 56 |
84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50 |
83 | 아픈 인연2 | 2016.05.17 | 60 |
82 | 저무는 길2 | 2020.03.30 | 44 |
81 | Tybee Island2 | 2015.12.26 | 119 |
80 | 첫사랑2 | 2020.04.27 | 42 |
79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80 |
78 | 봄 향기2 | 2017.03.13 | 103 |
77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39 |
76 | 첫눈2 | 2016.12.02 | 239 |
75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50 |
74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1 |
73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4 |
72 | 무지개3 | 2022.05.04 | 35 |
71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4 |
70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