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스스로를 속이며

석정헌2019.01.09 08:57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스스로를 속이며 


                석정헌


숨 가쁘게 살아온 회한의 삶

그마져 위선으로 숨기고

몸에 밴 땟자국 

찬물로 밀어내다

푸석이던 마음

눈살 한번 찌풀이지 않고

고개 바짝 들고 하늘 쳐다본

그날로 가고 싶다


쉰머리 꼬부라진 허리

쳐진 어깨에 주름진 얼굴

대롱거리는 세월

힘들게 어깨에 메고

스스로에 속아가며

남아 있는길

그래도 가야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오월 2015.05.30 43
708 술 있는 세상 2015.03.10 43
707 어린 창녀 2015.02.28 43
706 배롱나무4 2022.07.08 42
705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2
704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2
70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70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701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700 아내5 2017.06.27 42
699 6월말2 2017.06.19 42
698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697 커피 2015.12.02 42
696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95 백자2 2015.09.20 42
694 검은 가슴 2015.06.09 42
693 초혼 2015.06.02 42
692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1
691 그리움 2021.05.02 41
690 마가리타4 2021.02.12 4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