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열한 놈

석정헌2018.04.09 10:08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비열한 놈 


                석정헌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이용 당한

더럽고 분한 마음에 어르렁 거리다

헝클어진 머리 속

용서의 정리를 놓쳐버렸고

긴장이 빠져 나간 멍한 머리는  

차례마져 잊어 버려

적막이 가득 메운 거리에서

마음 잡지 못하고 두리번 거리다

허탈한 마음 

내려놓은 어깨는 축쳐지고

졸다 지나가는 헐거운 하루

긴장 조차 빠져 나간 머리

다시 졸음이 한올 한올 비집고 들어와

포근한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다

한심한 놈

맥 풀린 하루 유난히 힘이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이슬 2015.04.30 21
648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4
647 섣달보름 2023.01.07 39
646 야생화 2016.07.20 27
645 298 2015.04.30 15
644 갈대소리 2015.10.09 12
643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6
642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7
641 작은 행복 2015.10.09 20
640 이러면 안 되겠지 2019.05.18 43
639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5
638 동반자 2015.04.30 25
637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20
636 인생열차 2016.03.19 24
635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53
634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6
633 석가탑 2015.10.10 47
632 서럽다 2021.01.24 38
631 퇴근 2015.10.12 26
630 추석 3 2017.10.04 2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