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2 | 통증2 | 2016.12.19 | 59 |
101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59 |
100 | 누가 울어3 | 2020.03.13 | 58 |
99 | 비합리적 의심1 | 2020.02.25 | 58 |
98 | 시신 단장사5 | 2017.05.05 | 58 |
97 | 면 도4 | 2020.12.21 | 57 |
96 | 순자는 옳다 | 2017.07.01 | 57 |
95 | 좌욕4 | 2017.03.07 | 57 |
94 | 문학과 마술사이6 | 2021.07.08 | 56 |
93 | 영춘일기 | 2018.02.28 | 56 |
92 | 계단 오르기1 | 2018.01.29 | 56 |
91 | 조송문 | 2017.09.13 | 56 |
90 |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 2017.08.30 | 56 |
89 | 추석달4 | 2020.10.01 | 55 |
88 | 정답은 없다5 | 2017.05.04 | 55 |
87 | 불안한 평화 | 2017.03.04 | 55 |
86 | 우요일4 | 2018.02.07 | 54 |
85 |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 2017.03.10 | 54 |
84 | 가을에게 | 2020.09.21 | 53 |
83 | 그래도 긍정적으로2 | 2020.03.29 | 5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