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지는

석정헌2015.02.28 07:06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달려온

광막한 우주에

사하라의 모래 한알 보다 작은 지구

그속에서 여섯자도 되지 않는 몸뚱아리

그기에 달린 대가리

무엇이 그리 대단 하다고

남을 펌훼하고 비웃고

그런 마음 뿐이니

무엇을 그리 많이알까

23.5도로 기울어진 땅위에서

지만 똑바로 서서 돌고 있는줄 알고

대가리 빳빳이 쳐들고

눈 내리 깔고 남을 무시하며

거덜먹거리든 인간

백년도 못사는 주제에

밖에는 구만리 장천이 있는데

하지만

찰나의 세월이 지나면

모두가 한 줌의 재뿐인 것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Poison lvy1 2016.08.26 54
748 어머니 1 2015.02.17 54
747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746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45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3
744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743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742 차가운 비1 2019.12.14 53
741 타는 더위2 2019.07.16 53
740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53
739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738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737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736 닭개장2 2016.06.26 53
735 벽조목 2015.09.05 53
734 무제9 2022.01.07 52
733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732 참빗3 2020.10.06 52
731 가을 산에서 2019.11.07 52
730 봄 소풍 2019.04.15 5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