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산다는 것은 2

석정헌2016.04.12 12:23조회 수 27댓글 1

    • 글자 크기


      산다는 것은 2


홀로선 늙은 소나무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하얀 달빛 아래 혼자 조용히 울며

그리움을 달랜다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솔잎은

귀를 쫑곳한 그리움을 보탠다


달빛 가까이 흐르는 구름에

옷자락 가벼이 스치며 사라진 그림자

찾을길 없어

외로움에 흘린 눈물 조차 말라 버렸고

울며 흔들리며 어둠에 묻혀

이렇게 산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울며 흔들리며 어둠속에 묻혀......."


    그런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기대하는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고 있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허수아비 2015.03.04 14
768 2015.03.04 14
767 황토 2015.03.05 14
766 그리움 2015.03.20 14
765 포인세티아 2015.03.23 14
764 1972년 10월 2015.04.09 14
763 나그네 2015.04.16 14
762 생명 2015.04.23 14
761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760 복숭아 2015.05.14 14
759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758 밀실 2015.07.09 14
757 불안 2015.07.18 14
756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755 무서운 2015.08.17 14
754 고목 2015.10.05 14
753 작은 행복 2015.10.09 14
752 낙엽 2015.10.21 14
751 매듭 2015.11.12 14
750 기도 2015.11.19 1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