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2 |
868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2 |
867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2 |
866 | 인간 1 | 2015.05.08 | 12 |
865 | 바람 | 2015.06.01 | 12 |
864 | 하늘 | 2015.07.06 | 12 |
863 | 기원 | 2015.07.17 | 12 |
862 | 삶 | 2015.09.12 | 12 |
861 | 그리움 | 2015.09.16 | 12 |
860 | 참배 | 2015.09.26 | 12 |
859 | 파란하늘 | 2015.09.28 | 12 |
858 | 무제 | 2015.10.05 | 12 |
857 | 만추 | 2023.11.10 | 12 |
856 | 나 | 2023.12.02 | 12 |
855 | 가는 세월 | 2015.02.21 | 13 |
854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3 |
853 | 광풍 | 2015.03.08 | 13 |
852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3 |
851 | 기도 | 2015.03.08 | 13 |
850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