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제

석정헌2015.10.05 13:2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무제


           석정헌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차일피일 하다가

생의 어느 어귀에서

암내 맡은 수캐마냥 헐떡거리다

서툰 걸음 무거운 마음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한데

깊어 가는 우울의 계절

예쁜 꽃잎은 시들고

세월을 밀어내는 비바람에

등 떠밀리어 가시밭 자갈길

어딘지도 모를 어둠을 향해

한발한발 힘없는 발을 내딛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아내 3 2016.08.06 88
848 삼월 2015.03.04 88
847 겨우살이 2016.01.30 85
846 설계된 생 2015.12.28 84
845 달개비꽃 2015.02.11 84
844 2017.02.25 83
843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3
842 팥죽 2015.12.22 83
841 마지막 혼불2 2016.08.17 82
840 눈물이 난다 2016.03.23 79
839 세상은2 2015.09.29 79
838 하얀 석양 2015.04.16 77
837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76
836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835 입추 2017.07.27 76
834 노숙자 2016.07.06 76
833 쭉정이4 2020.08.23 75
832 생일선물6 2020.08.31 74
831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74
830 기다림2 2017.02.07 7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