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화가 난다

석정헌2020.03.11 14:10조회 수 51댓글 2

    • 글자 크기

     

       화가 난다


             석정헌


시린 약속 다둑이며

눈매 무딘 손 끝으로

가슴팍에 쌓아봐도

싸늘한 행간은

여울처럼 맴돌고

그나마

녹아내린 문장

그믐 어두운 하늘이

덮쳐 내리고

텅빈 머리 

휑한 가슴 

던져버리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압축 속에 들어있는 무거운 울림.....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더불어 생각의 늪에 들어가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20.3.13 13:22 댓글추천 0비추천 0

    돌아보니 부끄럽고 

    휑한 머리 이제 겁이 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8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66 개꿈이었나4 2022.05.28 48
765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764 야래향 2015.02.28 48
763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62 닭개장2 2016.06.26 47
761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60 석가탑 2015.10.10 47
759 1004 포 2015.04.04 47
758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6
757 소나기1 2021.07.30 46
756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755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754 그믐달2 2017.09.19 46
753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752 복권3 2016.11.23 46
751 양귀비1 2016.05.14 46
750 옛날에 2015.02.28 4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