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포인세티아

석정헌2015.03.23 11:19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포인세티아


          석정헌


가로에 쏟아 붓는 겨울비

괴로운 마음에 우울을 보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상과 집착에

찔린 가슴 하도 아파

보이지 않을 눈 앞에 두고

술을 마신다

너무 괴로워 말라

그 사랑에 머리라도 한번 끄덕여 주었는가

눈감고 떨며 무릎이라도 꿇었는가

그래도 오늘 뿐이라면 빈잔 그대로 두리라

아집과 회한에 찌든 우울과 함께 내리는

한 없을 것 같은 저비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크리스마스도 지나지 않은 축복의 붉은 꽃잎이

짙은 갈색으로 마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8
788 1004 포 2015.04.04 58
787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7
786 개꿈이었나4 2022.05.28 57
785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784 1818184 2016.09.16 57
783 고맙소4 2016.08.20 57
782 플로라 2016.03.11 57
781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56
780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5
779 Lake Lenier2 2021.07.16 55
778 통증4 2019.07.01 55
777 울고싶다4 2018.12.13 55
776 오늘 아침11 2022.01.29 54
775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4
774 헤피런너스2 2017.08.07 54
773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4
772 Cloudland Canyon 2015.09.08 54
771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54
770 배신자1 2017.08.03 5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