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대

석정헌2015.03.19 09:24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Tie 2015.05.12 15
808 사랑의 불씨 2015.05.12 15
80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806 불안 2015.07.18 15
805 시린 가슴 2015.10.03 15
804 가을 휘파람 2015.10.12 15
803 배웅 2015.10.20 15
802 낙엽 2015.10.21 15
801 매듭 2015.11.12 15
800 이른봄 2016.03.04 15
799 독립기념일 2023.07.04 15
798 시련 2015.02.28 16
797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16
796 낡은 의자 2015.03.25 16
795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6
794 박꽃 2015.04.09 16
793 가는 세월 2015.06.09 16
792 허탈 2015.06.27 16
791 무상 2015.07.12 16
790 이제 2015.08.09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