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가을
석정헌
꽃잎에 닿자
나비가 된 사랑
잎진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모르고
날개짓 한다
황혼의 부드러운 품안에
안겨 있는 동안
떨고 있는 심장을 진정 시키고
물들어 가는 가을을 보내지만
산들은 거리가 멀다
미지의 까마득한 사랑
아직도 모르지만
비약으로 잉태한
우울한 슬픔
가슴으로 참아내며
핑돈 눈물
글썽이는 눈시울
한밤내 울다
아무 것도 남은 것 없이
다만 소매 끝으로 훔칠 뿐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무한 가을
석정헌
꽃잎에 닿자
나비가 된 사랑
잎진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모르고
날개짓 한다
황혼의 부드러운 품안에
안겨 있는 동안
떨고 있는 심장을 진정 시키고
물들어 가는 가을을 보내지만
산들은 거리가 멀다
미지의 까마득한 사랑
아직도 모르지만
비약으로 잉태한
우울한 슬픔
가슴으로 참아내며
핑돈 눈물
글썽이는 눈시울
한밤내 울다
아무 것도 남은 것 없이
다만 소매 끝으로 훔칠 뿐이다
선배님의 주 정서와 가을이 잘 어울리는 글이라 여겨집니다.
가을이 가기전 많은 작품 건지시기를...
다시 한번 추카 추카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코스모스2 | 2017.08.31 | 40 |
628 | 시든봄 | 2016.03.07 | 40 |
627 | 사랑 그 덧없음에 | 2015.03.10 | 40 |
626 | 청춘 2 | 2015.02.10 | 40 |
625 | 떠난 사랑 | 2023.01.23 | 39 |
624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39 |
623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39 |
622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39 |
621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9 |
620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39 |
619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39 |
618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39 |
617 | 산 | 2020.05.20 | 39 |
616 | 출근길1 | 2020.02.04 | 39 |
615 | 울었다 | 2019.02.26 | 39 |
614 | 71 | 2018.12.30 | 39 |
613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39 |
612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9 |
611 | 청춘 | 2015.02.10 | 39 |
610 | 일상 | 2023.02.08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