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찌감치
멀찌감치 키작고 또 큰나무들이 보이네요
여름내 무성히 달고있던 잎들을
빈 가슴되어 내려놓으며 추운겨울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던 새둥지를 보여주며
더 멀찌감치 한조각 구름이 보이네요
저 작은 구름은 저도 빗물이 될수있나 걱정하듯 보이네요
구름은 비가 되고싶나 봅니다
비가되어 메마른 이의 가숨에 내려앉고싶나 봅니다
아주 멀찌감치에 그리운 이가 계실까요
아침 여명이 지나
자꾸 바라보면 제게 오실 수 있을까요
너무 멀리있기에 한달음에 갈 수 없어
키작고 또 큰나무 너머
한조각 구름 너머에 계실
그리운 이를 그져 바라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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