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귀가 (2)

Jenny2016.11.01 20:33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귀가 (2) / 송정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며

멀리 보이는 하늘이 바다같다

이내 어둠이 그 바다를 삼킨다

 

듬성듬성 가로등이 켜있는 길을

운전을 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이 흐른다

영혼이 씻기워진다

 

이제 집까지는 10

익숙한 길과 상가 건물들이 정겹다

신호등 앞에 차곡차곡 서있는 차들은

마치 착한 어린 아이들 같다

 

하루 종일 혼자있던 에보니가

문 앞에 얌전히 앉아 나를 기다린다

이내 야옹 거리며 나를 따라다닌다

놈이 기다리고 있는 나의 집이 좋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2
975 오늘의 소확행(3월 17일) 2019.03.19 12
974 비키네집 마당 2019.03.19 12
973 오늘의 소망 2019.04.19 12
972 새벽부터 내리는 비 2019.04.19 12
971 시절인연 2019.05.30 12
970 오늘의 소확행(6월1일) 2019.06.02 12
969 작두콩꽃이 드디어 2019.07.04 12
968 익어가는 작두콩 2019.08.12 12
967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2
966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2
965 어쩌나 2020.01.02 12
964 나의 어머니 (7) 2016.10.20 13
963 산행 (2) 2016.10.20 13
962 부정맥 (7) 2016.10.20 13
961 산행 (6) 2016.10.20 13
960 산행 (11) 2016.10.27 13
959 보경이네 (6) 2016.10.27 13
958 변덕 2016.10.27 13
957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