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세월

Jenny2016.11.01 20:31조회 수 113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 / 송정희

 

국민학생 때는 내게 시간이란

그냥 낮과 밤의 바뀜

시간의 길고 짧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학생 때의 내게 시간이란

신장염과의 지루한 싸움터

하루가 너무 길었었다

그 싸움에서 이겨 예쁜 어른이 되고 싶었었다

 

고등학생 때의 내게 시간이란

오랜 투병으로 인한 고단함

어른도 아이도 아닌

불확실한 정체성의 바다에서

시간을 외면했었다

 

순서없는 죽음을 겪으며

난 오늘도 세월 앞에 서있다

나의 아버지가 남긴 세월 속에

서계신 나의 어머니

나의 지아비가 남긴 세월 속에

내가 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6 그중 다행 2019.06.01 19
115 그와 나 2019.02.27 28
114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33
113 그림 클래스 2019.12.06 24
112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6.12 16
111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4.14 14
110 그리움 2018.07.23 9
109 그리움 2018.08.23 17
108 그리움 2018.12.12 17
107 그리움 2019.12.26 16
106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31
105 그들의 세상 2019.07.18 17
104 그들과의 속삭임 2017.06.20 27
103 그 여자 장미,국화 ,무화과1 2017.08.11 27
102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7
101 그 아이 2017.06.02 17
100 그 사람 2018.08.23 17
99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6
98 귀가 (2) 2016.11.01 15
97 귀가 (1) 2016.11.01 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