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10)

Jenny2016.10.27 13:47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10) / 송정희

 

새벽녘 잠이 깨어

맥박을 잰다 72

지난 밤 꿈에 지아비가 오더니 만사형통이다

콧노래가 저절로 난다

 

식은 밥에 새우젓을 넣어 끓여 계란을 풀어 죽을 만든다

나의 심장근육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모니

 

어릴 적 먹었던

사카린 덩어리 당원 크기의

부정맥 약을 물과 함께 삼킨다

나의 12시간을 지켜줄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릴랙스 2018.09.20 15
1095 산책길 2018.10.31 10
1094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3
1093 엄마 목소리 2018.09.20 11
1092 어머니 2019.04.17 14
1091 아 여름이여 2019.08.20 19
1090 오늘의 소확행(9월17일) 2019.09.20 13
1089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1088 바람의 기억 2019.08.21 17
1087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32
1086 8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8.12 8
1085 대리만족 2018.09.20 11
1084 2019.05.13 21
1083 겁이 많은 강아지 까미 2019.09.20 25
1082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5
1081 아침기도 2020.01.03 13
1080 분꽃 2018.06.25 14
1079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17
1078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9
1077 가을을 맞아 2019.10.29 2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