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어머니 (5)

Jenny2016.10.10 21:38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어머니 (5) / 송정희


오늘은 전화를 받지 못하시네요
밖에 운동 나가셨나봅니다
그냥 그렇게 믿어봅니다
내일 또 전화드리면 되지

동생 내외가 모시는 나의 어머니
모시는 자식이 효자지
어머니는 그 아들 며느리 칭찬을 달고 사십니다
때로는 듣기 싫어집니다
내가 불효하는 자격지심 때문에

엄마 어머니
어렸을 적 엄마 손보다 할머니 손을 더 많이 잡았습니다
엄마는 그것도 서운하셨나 봅니다
저는 늘 엄마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엄마 손을 잡고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제 손을 꼭 잡고 놓치마세요 
엄마의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살가운 딸로 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6 그와 나 2019.02.27 28
215 9월의 햇살 2019.09.24 28
214 가을을 맞아 2019.10.29 28
213 꿈속에서 2020.01.06 28
212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211 기도 2016.10.10 29
210 나의 아들 (2) 2016.11.01 29
209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9
208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9
207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9
206 2019.03.13 29
205 걱정 2019.08.15 29
204 나의 아침 2019.09.24 29
203 오늘의 소확행(10월1일) 2019.10.04 29
202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9
201 아아1 2019.10.22 29
200 오늘의 이상한일 2019.10.31 29
199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9
198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9
197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2020.02.12 29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