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을꽃

송정희2019.12.28 11:50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노을 꽃

 

저녁하늘에 꽃이 핀다

하늘의 한켠이 비어지고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면

낮도 밤도 아닌 새로운 세상이 잠시 된다

태양이 빛을 떨구며 그 큰꽃속으로 들어가 꽃의 중심이 되고

그 주변의 하늘은 엄청나게 큰 꽃잎이 되고

연못위의 수련처럼 잠시 피었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노을이라는 꽃

매일 볼때마다 가슴이 뛴다

그렇게 태양은 금성 밑에서 태어나 종일 하늘을 떠돌다

노을의 꽃이 되어 내일로 간다

나도 노을꽃이 되고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6 아침풍경1 2019.12.13 35
115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35
114 2월이 부쳐 2020.02.02 35
113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6
112 새소리 2017.03.30 36
111 자스민 향기1 2017.07.31 36
110 여성난1 2018.01.09 36
109 건망증 2019.10.01 36
108 할로윈의 밤 2019.11.01 36
107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6
106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36
105 2월을 보내며 2020.03.02 36
104 이만하면 2020.03.07 36
103 부정맥 (9) 2016.10.20 37
102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101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100 배롱나무꽃1 2017.08.18 37
99 기다림1 2018.02.19 37
98 나무에 치는 파도 2019.04.27 37
97 부정맥2 2019.11.17 3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