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클래스
엉성한 폼으로 요가를 따라하며 한시간이 흐른다
막대기처럼 뻣뻣한 몸뚱아리는 거의 일년을 요가를 해도
유연해지지 않는다
앓는 소리도 내며 나름 열심을 내보지만,
옆에서 하고 있는 에스더언니와 눈이 마주쳐
그 와중에도 비실비실 마주 보며 웃는다
요가를 하고나면 금방은 허리가 더 아프다
아마도 아픈부위를 애써 늘려서 그런가보다
그런데 잠시 후면 편해지고 가뿐하다
오늘은 늘 고마운 강사에게 아주 소소한 성탄선물을 했다
너무 화들짝 고마워하는 모습에 왠지 죄책감마져 든다
밖에 나오니 비가 쏟아진다
즐거운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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