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걷는 이유

송정희2019.11.29 08:12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걷는 이유

 

한발한발 걸어서 간다

때론 뜀박질도 하며

또 때론 엉금엉금 기어서도 간다

멈출 수 없음은 내가 태어나 사는 이유일것이다

샘물이 솟아나와 늘 같은 양의 물을 웅덩이에 채우듯

난 제자리 걸음하듯 매일 걷는다

 

어느 시기엔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다가

그 시기가 지나 혼자 걷는다

바람소리에 귀 기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두속을 걷는듯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얼이 빠진 사람처럼

잠시 멈추어 쉴 수도 있는데도 난 마냥 걷는다

우아하거나 고상한 그림은 아니다

그러나

딱히 뭔가 부족하거나 부러운것도 없었다

살며 뒷통수를 맞은적도 없고 너무 억울한 일도 없었으니

감사한 삶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추억 2019.11.29 21
135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20
134 안녕 11월 2019.12.01 18
133 12월 2019.12.01 23
132 친구 비키네 마당 2019.12.02 20
131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22
130 그림 클래스 2019.12.06 22
129 퀼트 2019.12.06 17
128 겨울밤 달님 2019.12.06 19
127 기일 2019.12.09 21
126 아침 소나기1 2019.12.09 32
125 오늘의 소확행(12월12일) 2019.12.13 14
124 요가 클래스 2019.12.13 11
123 아침풍경1 2019.12.13 31
122 이 가을의 끝을 잡고 2019.12.15 20
121 오늘의 소확행(12월16일) 2019.12.18 20
120 오늘도 2019.12.18 15
119 오늘 2019.12.19 14
118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23
117 청국장 2019.12.20 23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