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와 나
수면음악처럼 밤새 비가 내리고
난 편하고 느긋한 꿈을 꾸며 잘잤다
꿈속에서 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었다
룸메이트와 웃고,다투고
참 별난 경험이다
새벽이 날 깨우고 난 그 기숙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빗물이 윗층 처마에 떨어져 홈통을 타고 흘러 내리고
이렇게 가을을 재촉하는 밤비가 내렸다
일어나자마자 양배추를 찜통에 찌고 쌀을 씻어 앉힌다
이제 운동 갈 시간
오늘 아침에도 물속에서 아이처럼 놀아보자
오후에도 비소식이 있다
점심먹고 강아지들과 동네 한바퀴 돌면 오늘 운동량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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