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내리는 밤

송정희2019.08.02 06:13조회 수 32댓글 2

    • 글자 크기

비내리는 밤

 

소리 내며 밤비가 내리고

울타리위 나무숲 너머로 번쩍번쩍 섬광이 지나고

잠이 깬 난 쉬 다시 잠들지 못한다

빗소리가 내게 속삭인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슬픈 이야기를 해 줄까

난 둘다 싫다고했다

가뜩이나 잠도 깼는데 무슨.......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빗소리도 멈춘다

난 스르륵 잠이 들고 무섭고 슬픈 꿈을 꾼다

꿈속에서 쫒기다 번뜩 잠이 깨고

난 다시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가 또 속삭인다

버티다 들으니 더 좋으냐

가끔은 혼자 잠드는게 싫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오늘도 밤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게 말을 걸어오면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

    "슬픈 이야기를 들어줄게" 말해주고 싶네요

    늘 공감하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잠 못드는 밤에 비는 내리고...

    이런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네요

    비내려 잠 못드는 것인지

    잠 못들어 빗소리에 마음이 가는 건지..


    홀로 인것이 

    감성을 예민하게 하는 장점도 있지 않을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30
155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4
154 맞은편집 사람들1 2018.10.03 13
153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152 우리 다시1 2017.09.08 20
151 아침기도1 2017.08.15 17
150 풋내1 2017.08.15 26
149 전 대통령의 모습1 2018.07.23 17
148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147 충고1 2017.04.15 25
146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7
145 내 거실의 해시계1 2017.04.04 18
144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20
143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38
142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4
141 꽃물1 2017.01.18 19
140 가는 여름1 2017.08.17 32
139 무제1 2019.05.09 25
138 겨울 뎐1 2020.01.29 21
137 오이꽃 5탄1 2017.06.17 24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