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
다섯살 어린아이에게도 슬픈 기억이 있을 수 있었던 지난달 5월
육십인 나나 다섯살 아이나 싫고 좋은건 마찬가지일터
우리 모두는 어제를 그렇게 역사의 뒷편으로 보내야했다
거부하고 싶을 정도로 빠른 세월 속에
때론 부유물처럼 떠다니며 세상구경을 한다
하늘은 높기도하지
나뭇잎은 푸르기도하지
파도는 한뼘 높아졌구나 하면서
늘 복병처럼 숨어 우리를 기다리는 거친 삶은
느닷없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넘으면 넘을 수있는 방해물 앞에서 또 난 한숨을 쉰다
나도 언젠가 시간과 함께 그 역사 뒷편으로 갈터인데
눈부시게 살아보자
이 빛나는 6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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