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에 마시는 커피
한국에 있을때
이천 도자기축제에서 얻은 못난이 작은 뚝배기 잔
그땐 다른것 살때 덤으로 받았었다
그래도 내눈엔 독특하고 이뻤었다
커피를 담아 모닝롤빵을 찍어 먹거나
크래커를 찍어 먹을때 아구리가 넓어 좋다
친구들은 내가 그잔에 차를 마시면 신기해한다
때론 밥그릇이 되기도한다
그 못난이 작은 도자기는 내게 와서 기쁨이 되었다
우울할 땐 거기 막걸리도 따라서 마신다
그냥 오래된 친구같다고나 할까
눈물이 날땐 그 도자기잔을 빙빙 돌리며 만지면
좀 마음이 위로가 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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