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소망

송정희2019.04.19 09:27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의 소망

 

밤새 어떤 별이 지고 새별이 생겼을까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아름다운 꽃이 지고 새 꽃이 피었겠지

모두가 잠든 사이에

한 노인 이 죽고 두주먹 꼭 쥔 아기들이 태어났겠지

한나절 노모의 곁에 머물던 태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또 한나절이 가면 머리 히끗히끗한 내 노모에게로

이 태양은 또 가겠지

 

저 나무 끝에 맏닿은 하늘엔 낯달이 걸리고

난 낯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본다

내 노모의 일로 내 가슴 철렁하는 일 빨리 있게 마시고

내 건강문제로 자식들 가슴 철렁하는일 없게 하소서 하고

오늘 하루도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가슴에

서늘함 없게 하고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재미없는 영화 2019.01.27 13
175 깊어가는 겨울 2019.01.22 13
174 오늘의 소확행(1월 21일) 2019.01.22 13
173 오늘의 소확행(1월18일) 2019.01.19 13
172 노모 2019.01.14 13
171 오늘의 소확행(11월19일) 2018.11.21 13
170 비 오는 날 2018.11.14 13
169 오늘의 소확행(11.5) 2018.11.11 13
168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167 수정과 2018.10.07 13
166 선물 2018.10.02 13
165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3
164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163 브런치 2018.09.12 13
162 석양 2018.08.31 13
161 김선생님 2018.08.26 13
160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159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158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157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