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망
밤새 어떤 별이 지고 새별이 생겼을까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아름다운 꽃이 지고 새 꽃이 피었겠지
모두가 잠든 사이에
한 노인 이 죽고 두주먹 꼭 쥔 아기들이 태어났겠지
한나절 노모의 곁에 머물던 태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또 한나절이 가면 머리 히끗히끗한 내 노모에게로
이 태양은 또 가겠지
저 나무 끝에 맏닿은 하늘엔 낯달이 걸리고
난 낯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본다
내 노모의 일로 내 가슴 철렁하는 일 빨리 있게 마시고
내 건강문제로 자식들 가슴 철렁하는일 없게 하소서 하고
오늘 하루도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가슴에
서늘함 없게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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