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고단하면
철이 들기전 중학생때 아파 누우면서
아무도 없는 집에 누워있을때면
별별 생각이 다들고
그땐 학교가 제일 가고싶었습니다
엄마가 입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죽을 순식간에 토해내며
엄마에게 왈칵 눈물을 쏟게 한 그 순간
난 고단한게 뭔지 조금은 알게 되었죠
내가 엄마가 되어 살면서
자식이 아픈걸 보면 정말 고단해지더이다
지아비가 먼저 세상을 뜨며
왜 내가 남아야하나
지나보니 행복한일도 고단하다 생각한게 많더이다
아버진 어릴적 정말 무섭고 싫은 어른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다 엄마를 손지검 하실땐 죽이고 싶었지요
아버진 어린 날 고단하게 하셨습니다
그땐 그게 고단한건지도 몰랐죠
제가 지아비 없이 혼자 살다보니
남편이 없는것이 엄청 고단한것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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