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봉지커피

송정희2018.10.23 10:58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봉지 커피

 

평범한 내 입맛에 딱 맞는 봉지인스턴트 커피

크래커를 찍어 먹으면 아침식사로도 충분하다

불면증이 있는 나는 오후부터는 커피를 안마신다

 

유난히 커피를 즐기셨던 아버지

어릴적부터 그 향이 좋았었다

지금도 커피를 마시면 아버지가 떠오른다

 

늘 본인이 최고셨고 안하무인격이셨던 나의 아버지

엄마를 하녀취급하시던 아버지가 난 무서웠다

지금도 살아계시면 나와 얼마나 티격태격 하실런지

 

자식들이 모두 엄마편이라고 역정도 내곤하셨었다

그래도 보고싶은 아버지

이렇게 맛있는 커피믹스가 있는데 살아계셨슴

얼마나 좋아하실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6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2
115 에보니밥 2018.09.11 12
114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113 지은이와의 여행 2018.08.18 12
112 오늘의 소확행(8월11일) 2018.08.13 12
111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12
110 지는 꽃 2018.08.03 12
109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108 봉숭아꽃 2018.07.14 12
107 일기를 쓰며 2018.07.14 12
106 도마두개 2018.06.26 12
105 핏줄 2018.05.21 12
104 지금 그곳은1 2018.03.22 12
103 식탁의 풍경 2018.03.14 12
102 오늘은 흐림 2018.03.05 12
101 옆집마당의 수선화 2018.03.03 12
100 오이씨 2018.02.28 12
99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2
98 보경이네 (10) 2016.11.01 12
97 보경이네 (8) 2016.10.27 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