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슬픈 자화상

송정희2018.10.02 09:32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슬픈 자화상

 

울엄마 말씀에 의하면 재밋대가리 없고

내가 생각해도 싸가지도 없고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 나

 

울아버지에겐 전혀 살갑지 않았고

동생들에겐 기대기만 했고

친구들에겐 바라기만 하지 않았던가

 

쪼매 잘한게 있으면 자랑질이나 하고

칭찬에 으쓱할 줄만 알고

부모덕에 이룬것으로 여적 먹고 살면서

나의 공인양 허우적대고

 

나는 이런 푼수

식탁위의 화초들만도 못하다

그들은 밤새 새 잎을 키우고

향기있는 꽃을 피워낸다

불평도 투정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관상용 고추 2018.10.02 9
1055 오늘의 소확행(1월23일) 2019.01.24 9
1054 파를 안 넣고 2019.03.24 9
1053 오늘의 소확행(5월3일) 2019.05.07 9
1052 나의 정원 2016.10.27 10
1051 나의 정원 (2) 2016.10.27 10
1050 산행 (14) 2016.10.27 10
1049 비빔국수 2016.10.27 10
1048 나의 정원 (3) 2016.10.27 10
1047 나의 어머니 (14) 2016.11.01 10
1046 2018.05.22 10
1045 첫용돈 2018.07.09 10
1044 오늘의 소확행(7.17) 2018.07.17 10
1043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1042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1041 돼지 간 2018.09.27 10
1040 따라쟁이 2018.10.03 10
1039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38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1037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