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96 | 영어 귀머거리 | 2020.02.12 | 29 |
995 | 부러우면 지는거다 | 2020.02.10 | 29 |
994 | 첫눈 | 2020.02.07 | 29 |
993 |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 2019.05.03 | 29 |
992 |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 2019.01.14 | 29 |
991 | 날 이기는 에보니3 | 2017.06.15 | 29 |
990 | 레몬씨앗(2) | 2017.03.31 | 29 |
989 | 간밤의 꿈 | 2020.03.09 | 28 |
988 | 2월을 보내며 | 2020.03.02 | 28 |
987 | 아침인사 | 2020.02.29 | 28 |
986 |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 2019.09.23 | 28 |
985 | 낯 혼술1 | 2019.03.21 | 28 |
984 |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 2018.02.19 | 28 |
983 | 지난 두달2 | 2017.10.16 | 28 |
982 | 달님 | 2017.06.10 | 28 |
981 | 또 오늘1 | 2017.05.09 | 28 |
980 | 530 | 2017.04.11 | 28 |
979 | 부정맥 (9) | 2016.10.20 | 28 |
978 | 꿈에 | 2020.03.13 | 27 |
977 | 십년뒤에도1 | 2020.02.02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