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96 | 눈물이 나면 | 2018.09.18 | 8 |
저녁비1 | 2018.09.27 | 8 | |
994 | 관상용 고추 | 2018.10.02 | 8 |
993 | 따라쟁이 | 2018.10.03 | 8 |
992 | 금요일이다 | 2018.10.07 | 8 |
991 | 수정과 | 2018.10.07 | 8 |
990 | 산책 | 2018.10.22 | 8 |
989 | 오늘은요 | 2018.10.30 | 8 |
988 | 오늘의 소확행(11.5) | 2018.11.11 | 8 |
987 | 내 눈의 조리개 | 2018.11.26 | 8 |
986 | 무지랭이의 2월 | 2019.02.02 | 8 |
985 | 바람소리 | 2019.03.06 | 8 |
984 | 창에 달 | 2019.03.19 | 8 |
983 | 파를 안 넣고 | 2019.03.24 | 8 |
982 | 오늘의 소확행(5월3일) | 2019.05.07 | 8 |
981 | 작두콩꽃이 드디어 | 2019.07.04 | 8 |
980 |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 2019.08.22 | 8 |
979 | 상강이다 오늘이 | 2019.10.24 | 8 |
978 | 요가 클래스 | 2019.12.13 | 8 |
977 | 오늘 | 2019.12.19 | 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