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송정희2018.08.26 15:4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9월이 오는 길목에서

 

팔월이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쏟아내며

떠나지 않으려 발악을 하지만

9월이 근엄하게 뒷짐을 지고 나타난다

 

계란을 부화시키고 옥수수 알갱이를 팝콘으로 만든 이번 여름은

기록으로 남을것이다

 

길지 않을 가을을 데리고 오는 9

시인들은 이 가을에 또 얼마나 많은 시를 쓰려나

 

9월이 오는 길목에 나도 마중을 나간다

일년만에 보는 9월은 또 내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나

 

탈것같은 대지가 식어가며 곡식은 낱알을 여물고

과일는 단맛을 더하며 나도 세월을 한겹 입는다

이 가을에도 나의 노모는 친구분들과 단풍 철엽을 계획하시길 바라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96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5
595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594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11
593 4도의 차이1 2018.10.23 17
592 봉지커피 2018.10.23 15
591 기우는 한해 2018.10.22 15
590 산책 2018.10.22 14
589 빈하늘 2018.10.22 8
588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2
587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586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4
585 지은이와의 여행 2018.10.18 14
584 수정과 2018.10.07 13
583 일상의 그림 2018.10.07 15
582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581 금요일이다 2018.10.07 16
580 브랜드 2018.10.07 8
579 천사가 왔어요 2018.10.04 24
578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577 새 집2 2018.10.03 23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