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3
915 두달 2019.03.06 13
914 막내의 연애 2019.03.13 13
913 물음표 2019.03.19 13
912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2019.03.24 13
911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3
910 오늘의 소확행(4월16일) 2019.04.16 13
909 오늘의 소확행(7월30일) 2019.07.31 13
908 아침산책 2019.09.01 13
907 수잔 2019.12.22 13
906 겨울비여 2019.12.23 13
905 일기 2016.10.20 14
904 산행 (7) 2016.10.20 14
903 자화상 (2) 2016.10.20 14
902 자화상 (4) 2016.10.27 14
901 부정맥 (14) 2016.11.01 14
900 나의 아들 (3) 2016.11.01 14
899 행복한 꿈 2017.01.03 14
898 아침기도 2017.04.05 14
897 동트는 풀장 2017.05.17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