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96 | 나의 간식 번데기 | 2018.10.31 | 16 |
195 | 오늘의 소확행(6,25)1 | 2018.06.25 | 14 |
194 | 올봄엔1 | 2018.03.12 | 16 |
193 |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 2019.10.29 | 33 |
192 | 어머니와 약주1 | 2017.05.06 | 22 |
191 | 님1 | 2017.01.07 | 129 |
190 |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 2017.01.07 | 33 |
189 |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 2019.02.01 | 22 |
188 | 아침 소나기1 | 2019.12.09 | 34 |
187 | 조간신문1 | 2017.02.07 | 22 |
186 |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 2017.05.27 | 21 |
185 | 분홍신을 신고서1 | 2018.05.14 | 17 |
184 | 아침수영1 | 2019.05.16 | 26 |
183 | Yiruma (이루마의 선율)1 | 2017.04.10 | 24 |
물결처럼1 | 2018.07.17 | 15 | |
181 |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 2019.09.23 | 38 |
180 | 시에 대하여1 | 2019.08.05 | 20 |
179 | 어머니께 가는 햇님1 | 2017.05.28 | 18 |
178 |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 2017.04.26 | 19 |
177 | 보키쌤(2)1 | 2020.03.02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