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행복한 장례식

송정희2018.07.16 14:29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행복한 장례식

 

티비의 한 여행프로에서 소개해준 마다카스카섬의 원주민 장례식

무슨 축제인줄 알았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조금은 야하게도 보이는 원색적인 그들의 춤사위

80세 페레할머니의 장례식이다

조문객은 두종류로 나뉜다

보내지 않으려는 자와 보내려는 자들의 실강이

그곳 원주민들은 삶과 죽음을 구별하지 않는단다

이 생에서 힘든 삶을 사신 페레할머니는 분명 다은 생엔 평안하고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는 그들의 풍습

그래도 보내기 싫은 가족들과의 밀고 당기기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가던 우리 조상들의 장례행렬과 비슷한데 그들에겐 웃으소리와 노랫소리와 경쾌함이 있었다

바오밥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서식한다는 마다카스카르섬

엄청난 크기의 바오밥나무의 굵은 가지위에 지금도 앉아있을것같은 어린왕자

그 근처엔 어린왕자가 지금도 키울것같은 빨간 장미도 있을것같다

모든걸 아낌없이 준다는 바오밥 나무를 닮은 그곳의 원주민들

그들의 가난한 삶이 다한 죽음엔 분명 다른것이 있을것같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비의 동그라미2 2017.09.11 21
775 정전1 2017.09.12 27
774 가을 하늘 2017.10.16 19
773 지난 두달2 2017.10.16 31
772 첫눈이 오면 2018.01.01 30
771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30
770 긴꿈1 2018.01.01 19
769 옛동무1 2018.01.03 16
768 어머니의 기억(2) 2018.01.03 33
767 달무리와 겨울바람과 어머니와 나의 고양이 2018.01.04 20
766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5
765 삶은밤 2018.01.05 18
764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26
763 어머니의 기억(4) 2018.01.05 17
762 늦잠 2018.01.05 21
761 수정과 2018.01.05 15
760 사연 2018.01.05 17
759 여성난1 2018.01.09 36
758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3
757 기다림1 2018.02.19 3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