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하루의 끝

송정희2018.04.13 13:29조회 수 539댓글 0

    • 글자 크기

하루의 끝

 

오후의 긴햇살에 이불을 볕에 소독시키고

이름모를 큰벌들은 몇개 핀 고추꽃 주위를 빙빙 맴돈다

 

아침엔 긴소매옷을 입다가

한낮엔 반소매로 바꿔 입는다

 

이렇게 또 봄이 송화가루와 함께

 내 골마루에 앉았다

 

한달에 한번하는 앞머리 염색이

이젠 한달이 안되어 허옇게 보기 싫다 이젠 3주에 한번

해야하나보다

 

나이가 드는건 귀챦은 일이었구나

해야 할일이 자꾸 생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카페인 끊기2 2020.02.10 55
1055 꽉 막힌 길2 2018.08.30 26
1054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53
1053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6
1052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1051 필연2 2017.06.14 32
1050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4
1049 비 내리는 밤2 2019.08.02 32
1048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3
1047 올봄엔1 2018.03.12 16
104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9
1045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1044 1 2017.01.07 129
1043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29
1042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1041 아침 소나기1 2019.12.09 32
1040 조간신문1 2017.02.07 22
1039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1038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1037 아침수영1 2019.05.16 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