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이씨

송정희2018.02.28 08:54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오이씨

 

어제 비 그친 뒤 오이씨를 심었다

한봉지에 열다섯개가 들었더라

작은 구멍하나에 두세개씩 넣고는 흙을 덮었다

작년엔 모종을 심어 재미가 쏠쏠했었다

올해엔 씨에 도전

애들과 지인들은 사먹지 왜 고생이냐며 도움이 안되는 말들만 한다

그게 얼마나 재밌는데 ,그들은 모른다

싹이 나서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오이가 열리고

자고 나가보면 팔뚝만한 오이가 기다리고 있는 나의 정원

행복인데,기쁨인데....

올해는 넝쿨이 잘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울타리도 세워줄 계획이다

그 놈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가슴이 뛴다

오이씨야 힘내거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5
55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9
54 조용한 오전 2020.02.01 147
53 오늘의 소확행(2월1일) 2020.02.02 21
52 2월이 부쳐 2020.02.02 35
51 십년뒤에도1 2020.02.02 40
50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49 비의 콘서트3 2020.02.05 42
48 싱숭생숭2 2020.02.06 44
47 첫눈 2020.02.07 34
46 오늘의 소확행(2월7일) 2020.02.07 26
45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44 카페인 끊기2 2020.02.10 56
43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44
42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2020.02.12 29
41 비오는 아침 2020.02.12 38
40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9
39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3
38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45
37 아마도 그건 2020.02.17 8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