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후회

송정희2018.02.28 08:46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후회

 

작은 오븐에서 고구마 구워지는 달콤한 냄새가

나의 작은 집을 채우기 시작한다

어제 만든 돌나물 물김치도 익었다

나의 한끼가 될 군고구마와 물김치.

오늘은 부정맥 약 리필하러 약국가는 날

약사님과 직원들이 넘 친절해서

오늘은 국고구마를 배달해줄 생각이다

나의 작은 보답이다

더 일찍 굽기 시작할걸 하며 후회를 한다

늦깍이 학생인 레이첼이 조금전 피아노 렛슨을 받고 갔다

레이첼에게도 고구마 한개 들려 보낼걸...

매일 후회할일이 생긴다

밖엔 정원 관리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자화상 (3) 2016.10.20 24
775 친구 2018.02.26 23
774 아침7시40분 2019.02.04 18
773 나의 자리 2019.02.18 22
772 우리 2019.04.22 19
771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6
770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1
769 아들 2020.01.20 32
768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9
767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59
766 5(FIVE) 2018.02.26 9
765 호박볶음 2018.07.18 13
764 휴식 2018.09.26 16
763 오늘의 소확행(1월17일) 2019.02.18 17
762 한여른 햇살 2019.08.06 22
761 9월의 햇살 2019.09.24 28
760 할로윈의 밤 2019.11.01 37
759 도서관 (2) 2016.10.20 23
758 첫눈이 오면 2018.01.01 30
757 뽀그리 2018.03.13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